덕질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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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안녕 덕질러들! 요즘 Y2K패션이 유행이라고 하지? 그래서 오늘은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연재된, 진짜 Y2K 패션을 담고 있는 패셔너블한 만화가와 그녀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 바로 야자와 아이(Yazawa Ai)의 대표작, <나나>야. 그럼 바로 시작할게!
오사키 나나와 고마츠 나나, 이름은 같을 뿐 전혀 다른 두 주인공이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지. 영화로도 제작되었을 만큼 큰 인기를 끈 작품이지만 2009년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건강 문제로 인해 휴재 중이지?.
펑크락 밴드의 보컬?️인 오사키와 현모양처?가 꿈인 고마츠 나나. 지향하는 바가 다른 만큼 둘은 작중에서 패션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게 묘사돼. 고마츠 나나가 살랑거리는 질감?과 디테일 핑크색, 부드러움과 귀여움이 가득한 패션이라면 오사키 나나는 대부분 블랙 컬러?에 강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이지.
나나의 패션, 특히 오사키 나나의 룩은 그 당시 이 만화를 보던 많은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쳤어. 특히 나나가 자주 입고 착용하던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가 크게 인기를 누렸어. 위의 이미지에서 나나가 하고 있는 토성처럼 보이는 orb 팬던트의 목걸이와 웨스트우드라 써있는 티셔츠 모두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제품이야!
담당자도 <나나>를 보고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 함께 <나나>를 보던 친구들 모두 비비안 웨스트우드 특유의 타탄체크무늬가 들어간 지갑 또는 orb 목걸이를 갖고 싶어 했을 정도였지. 그렇게 추억이 가득했던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Y2K 바람을 타고 다시 트렌드의 중심이 되었고 르세라핌, 에스파, (여자)아이들 등 요즘 핫한 여러 걸그룹들의 무대 의상과 데일리 룩에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나나의 대표 룩 중 하나가 하트 모양 칼라를 가진 재킷을 입은 스타일일 거야. 이것 역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제품과 슈즈를 입힌 것! 그럼 이쯤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간단하게 설명할게.
패션으로 영국 여왕으로부터 ‘데임(Dame)’ 작위를 수여 받은 펑크 패션의 창시자이자 선구자, 비비안 웨스트우드. 2022년 영면에 들었으나 그녀가 패션계에 남긴 유산들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어. 하이 패션계에 정치적인 이슈와 펑크라는, 다소 거칠고 날 것의 주제를 던진 인물이기도 해. 70년대에는 펑크 그룹 섹스 피스톨즈의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어.
나나의 연인 호죠 렌은 펑크 음악의 아이콘적인 인물인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 ‘시드 비셔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 렌이 하고 있는 자물쇠 목걸이 역시 시드가 하고 있던 아이템이야.
또 나나가 자주 착용하고 등장하는 ‘아머 링’ 역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지.
나나가 일러스트에서 종종 하고 있는 볼드한 디자인의 orb 초커들도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제품이지. 정말 나나와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같지? 이는 작가인 야자와 아이가 실제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찐 팬’인 점이 커. 참고로 야자와 아이는 패션을 공부했고 다른 동료 작가들의 후기 만화 (만화책 단행본 맨 뒤 페이지에 작가들이 한두 페이지 그려 넣은 그 만화 기억나지?)에 스타일이 좋은 인물로 자주 언급되곤 했어.
그렇다면 또 다른 주인공, 고마츠 나나는 어떨까? 나나의 스타일은 어떤 한 브랜드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대신 ‘오네 갸루’, 또는 ‘히메 갸루’ 등 일본 내에서 유행한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는 듯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갸루 패션인 ‘코갸루’가 교복에 짧은 스커트, 그리고 루즈 삭스 등으로 대표된다면 오네갸루는 이보다 좀 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지.
2000년대 초반의 아무로 나미에나 하마자키 아유미 등 여성 솔로 가수의 스타일을 떠올리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거야. 성숙한 무드에 당시 유행했던 보헤미안 스타일도 가미되어 있어. 공주를 뜻하는 ‘히메’가 더해진 갸루는 핑크 컬러 중심에 프릴, 레이스, 리본 등 이름 그대로 공주풍의 아이템을 더한 스타일이지. 위의 나나 이미지를 보면 왼쪽은 오네 갸루, 오른쪽은 소프트한 히메 갸루의 느낌이 있지.
특히 왼쪽은 쇼조 비트 표지의 나나 일러스트는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출시된 고마츠와 오사키의 피규어에도 저 의상을 입고 있어.
자, 여기까지 <나나>의 두 주인공의 패션에 대해서 알아봤어. 나나 외에도 <내 남자친구 이야기>와 <파라다이스 키스>등 야자와 아이 작품은 캐릭터의 패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 작품들까지 모두 다 담기엔 시간이…⏰ 덕질러들은 고마츠와 오사키의 패션 중 어느 쪽이 더 취향이야? 댓글로 알려줘.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할게, 안녕! instagram of @viviennewestwoodkorea, SHUEISHA, CUTIE, Instagram of @viviennewestwood, Shojo Beat, TV Tokyo, www.vivi.tv, MK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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